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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중국농구협회 야오밍 회장 & CBA CEO 데이비드 왕 "중국농구, 세계로 확장 꿈꾼다"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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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중국 농구의 퀄리티를 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국농구협회장 야오밍의 포부다. NBA 슈퍼스타이자 중국 남자농구대표팀 간판이었던 야오밍은 2017년부터 중국농구협회 회장을 맡아 프로리그(Chinese Basketball Association : 이하 CBA)뿐 아니라 중국농구를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오밍은 최근 점프볼과 함께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다방면에서의 발전을 통해 CBA의 저변을 넓히고 싶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이미 국내 마케팅 회사와 손잡고 시장 개척에 나선 가운데, 점프볼은 서면을 통해 야오밍 회장과 CBA CEO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왕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 데이비드 왕 CEO 역시 KBL 및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 본 기사는 점프볼 7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더불어 본 인터뷰는 CBA 정규리그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을 당시 진행됐으며, 현재는 6월 20일 기준으로 리그가 재개됐음을 알립니다.

Q. 현재 중국 농구는 얼마나 발전했다고 보시는지요.

야오밍_ 중국은 1억 5천만 명이 넘는 ‘코어 팬’과 4억 8천만 명 이상의 ‘캐주얼 팬’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국에 걸쳐 90만개가 넘는 농구 코트를 갖고 있죠. 하지만 중국 농구는 여전히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 차원에서 전국적인 유소년 프로그램, 지역 토너먼트 등을 지속적으로 계획해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소년 농구선수, 지도자, 심판들에게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트레이닝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이를 고교농구, 대학농구와도 연계하여 중국 농구의 퀄리티를 더 끌어올리는 데 있습니다.

프로농구 차원에서 우리는 이번 2019-2020시즌 초반에 ‘CBA 2.0' 플랜을 세웠습니다. 코트, 좌석, 조명, 음향 시스템 등을 포함한 구장의 시설 업그레이드를 꾀했으며, CCTV, 미구(Migu ; 중국의 모바일 컨텐츠 제작사), 텐센트, 알리바바 등 미디어 파트너들과 손잡고 새로운 5G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게임 시청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또한 CBA의 모든 마케팅 파트너들에게 맞춤형 비즈니스 파트너십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BA 후프 파크(Hoop Park), 주니어 CBA, CBA 3v3 등이지요. 언제나 팬들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늘 팬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난 2018년부터 아시아 프로팀들이 마카오에서 ‘동아시아 슈퍼리그’ 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터리픽12라는 명칭으로 대회가 있었는데요. 이러한 교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데이비드_ 대회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CBA의 랴오닝이 첫 우승을 차지했죠. 동아시아 프로팀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겨루는 장이 생겨 굉장히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농구 팬들에게는 여름에도 즐길 수 있는 흥밋거리를 제공한다고 봅니다. CBA 역시 서머리그나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컵 등 교류할 수 있는 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팀들뿐 아니라 다른 여러 지역의 팀들을 초청해 농구 붐업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Q. KBL과 CBA의 경우는 간헐적으로 친선 경기를 가져왔습니다만 아쉽게도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리그의 교류가 중국과 한국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데 가까운 미래에 이런 친선 대회가 열릴 가능성은 없을까요?

데이비드_ CBA는 언제나 다른 농구 리그와의 교류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파트너들과 함께 CBA 서머리그나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컵, 혹은 우리 다른 프로그램들을 계획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우리는 우리 공식 마케팅 파트너들에게 내년에 전국 규모의 서머리그 개최를 알렸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KBL 팀들도 출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한국 시장에도 관심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어느 정도를 ‘성공했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데이비드_ 한국도 농구 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CBA에서 뛰고 있는 외국선수나 중국선수들도 한국에서 잘 알려져 있더군요. 예를 들어 제레미 린이나 이젠렌 같은 선수들 말입니다. 두 리그간의 교류는 어느 종목에서나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교류는 각자의 시장을 알아볼 기회도 줄 것입니다. 저는 한국 기업들이 KBL뿐 아니라 CBA의 파트너도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또 이런 파트너십은 두 리그뿐 아니라 아시아 농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 시장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레이컴(The Raycom)이라는 한국 마케팅 회사와 협업하여 한국 기업들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레이컴과 함께 ‘CBA 코리아’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CBA는 갈수록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탄탄한 팬 베이스에 중국선수들만큼이나 외국선수들의 기량도 우수한 편이죠. 게다가 미디어 플랫폼도 훌륭합니다. 그렇다면 CBA의 다음 스텝은 어떻게 되는지요?


데이비드_ 30라운드까지 진행된 2019-2020시즌의 누적 TV 시청자는 6억 8,300만 명이었습니다. 또한 세 곳의 디지털 플랫폼의 순수청자도 3억 3,600만 명입니다. CBA는 현재 ‘포춘 500’에 오른 다수 브랜드들을 파트너로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리그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를 비롯해 더 많은 수준급 선수들을 받아들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팬 층은 더 넓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CBA 리그는 더 흥미롭고 다양한 대회 상품을 만들어낼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계획입니다. 그만큼 CBA 리그 운영 수준도 향상되겠지요.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을 것입니다.

Q. CBA 리그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어떤 단어가 있을까요?

데이비드_ 미래(future)입니다.

Q. 현역 선수 중 CBA 베스트5를 뽑아주실 수 있나요?

데이비드_ 우리는 국내외 할 것 없이 굉장히 많은 훌륭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 경기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죠. 이번 시즌에는 첫 30라운드 동안 17번이나 버저비터가 나왔죠. 모든 팀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CBA 베스트5를 뽑는 건 저보다는 우리 팬들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올스타전도 그렇듯이 말입니다.
 

 

Q. 야오밍 회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국가대표로서 굉장히 많은 대회를 뛰어왔는데요. 가장 잊지 못할 경험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야오밍_ 개인적으로는 중국 국가대표로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우리 동료들과 함께 8강에 진출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한국에서도 경기를 치른 적이 있죠. 혹시 기억에 남는 한국인 선수가 있을까요?

야오밍_ 허재,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이 기억납니다. 이들처럼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CBA 리그에 합류해주길 바랍니다. 그러면 한국 팬들도 CBA 경기에 더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데이비드, 한국에서 CBA 경기를 중계할 계획은 없나요?

데이비드_ 현재 팬데믹 상황 이후 시즌 재개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CBA는 긴 기다림 끝에 지난 6월 20일, 중단됐던 2019-2020시즌을 재개했다). 덕분에 여러 지역으로부터 CBA 중계권에 대해 많은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기회를 열어두고 있고, 한국 팬들도 언젠가는 우리의 경기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말씀하신대로 세계 전역이 코로나19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CBA도 그 때문에 중단 되었죠. CBA 시즌 재개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이 있는지요?

데이비드_ 지난 6월 4일에 CBA의 재개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6월 20일부터 광동, 칭다오 등에서 시즌 일정이 재개됩니다. 물론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켜갈 것입니다. 우리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하게 매뉴얼을 수립하여 불미스러운 일들을 방지해나갈 것입니다.
 

 

INFORMATION | 데이비드 왕은 …

데이비드 왕은 2019년 5월 CBA 리그 첫 CEO로 임명됐다. CEO 임명에 앞서 NBA 차이나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전문으로 상무직을 맡아 중국내 NBA 핵심 사업을 수행해왔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라이선스, 마케팅, 국제 협력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레이컴 제공

점프볼 / 손대범 기자 subradio@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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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6, 2020 at 08:3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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