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대화퇴에서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단속선이 충돌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에 따르면 오늘(7일) 오전 9시 7분쯤 이시카와 현 노토 반도에서 북서쪽으로 350㎞ 떨어진 해상에서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인 '오쿠니'와 북한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충돌 후 침수가 시작된 북한 어선의 승선원은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 어선은 충돌 20여 분 후인 오전 9시 30분쯤 물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NHK 방송은 북측 승선원 약 60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7일) 임시국회에 출석해 "이번 사건의 상세한 내용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외국 선박의 불법조업을 막는 일에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수산청은 침몰한 북한 선박은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대화퇴 주변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수산청 발표에 따르면 어업단속선이 북한 어선을 향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퇴거를 요구하던 중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와하라 사토시 일본 수산청 자원관리부 어업단속과장은 "북한 어선에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나가라고 방수총 등으로 경고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물대포를 쏘기 시작한 지 3분 만에 북측 어선이 단속선을 들이받은 것이라며 충돌로 크게 파손된 어선이 완전히 침몰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단속선은 자력으로 항해가 가능한 상태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함께 북한 선원 구조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된 북한 선원은 주변에 있던 여러 척의 북측 선박에 인계됐습니다.
사고 발생 후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인명을 우선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해상보안청 등 일본 당국은 오늘(7일) 오후 구조한 북한 선원을 북측 선박에 넘긴 뒤 구조·수색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사고가 난 해역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동해 대화퇴 어장으로 북한 어선들이 자주 조업해 온 수역입니다.

2019-10-07 11:5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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